우노하우스풀빌라
풀빌라.... 그곳은 굉장히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우연히 가 볼기회가 있어서 한번 가봤던 우노하우스풀빌라
날씨도 겁나 좋았었던 어느 날....
정말 급번개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앱을 통해서 알아보던 도중에 중간에 예약이 취소된 것인지 저렴한 가격으로 풀빌라가 나와서 큰맘 먹고 한번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갔었던 그곳 우노하우스풀빌라
오전부터 홍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난 뒤에 늦은 저녁에 먹을 것을 사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처음에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주변이 전부 암흑처럼 어두웠고 왕복 이차선 길을 이용해서 굽이굽이 가다 보니 우노하우스풀빌라가 나와서 놀랬다.
저녁을 안 먹어서 이마트에서 구매해온 음식들과 준비해 간 술을 마시기 위해서 사장님께서 숯을 준비해 주실때까지 짐을 정리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바베큐장소에서 대기를 하다가 숯이 오자마자 준비해간 이것저것 열심히 굽고 허기진 배를 달랬다.
복층구조여서 침실은 2층에 구성되어 있고 침실 앞에는 별을 보면서 차를 한잔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는데 인조잔디로 바닥을 구성해놓으셔서 신발을 안신고도 바로 나가서 별도 보고 운치를 즐길수 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온수풀장 乃
초 대박!

래시가드를 입고 온수풀장에서 미친 듯이 물놀이를 2시간 정도 했었는데
물이 그렇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여서 가족끼리 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었다.
바베큐 장에서 유리를 통해서 온수풀장이 비춰서 한컷 찍었고
풀장 내부에 욕조와 작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풀장에서 나와서 몸을 씻을 때 욕조를 사용했다.
풀장 앞쪽에 전부 열리는 문이 있었는데 나중에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는 눈이 내리는 날 온수풀장에 몸을 담그고 앞쪽 문을 개방한 뒤에 술을 한잔하면 분위기가 장난 아니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눈 오는 날 한번 가보고 싶었다.
다음날 날이 밝았을 때 밖에 풀장과 주변을 한번 둘러봤는데
밤에 봤던 거랑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고 일찍 도착했었으면 더 즐겁게 시간을 보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
풀빌라에 한쪽 편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는 카페 같은 곳이 있는데 투숙객은 무료로 제공해주신다. ^^
아침도 직접 해서 간단히 먹었는데
전날 마신술로 인해서 많이는 못먹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평에도 우노하우스풀빌라가 있는데 홍천 우노하우스풀빌라 사장님 친형님이 하시는 곳이라고 해서 다음번엔 양평을 한번 가볼까? 싶기도 했으나.....
현실은....

예약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 뒤로는 예약도 못했지만 가볼 만한 기회도 없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