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성 순두부
수가성 순두부
서울 → 포항 386km를 달려와서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전 간단한 미팅을 했고 미팅 이후에 저녁거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같이 출장오신 분이 과거에 포항에서 일을 좀 하셨어서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지인찬스를 사용
수가성 순두부라는 곳을 찾아가게되었는데...
겉에서 봤을 때는 그냥 그저 그런 음식점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알 수 없는 포스가 살짝 느껴지는 곳이었다.
대표 매뉴는 순두부찌개인데
해물, 섞어, 햄치즈, 만두, 쇠고기, 들깨, 돼지고기, 버섯, 김치(돼지고기), 굴, 곱창, 매생이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로 놀라움을 주었고 가격 또한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두번째는 기본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바닷가가 근처에 있어서 그른가 미역도 나왔고 오이무침과 김치는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세번째는 밥은 솥밥, 그리고 나는 섞어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새우와 게 그리고 해산물들이 들어있었고 밑반찬과 함께 나왔던 날계란을 깨서 국밥에 바로 섞어주는 센스~
밥은 밥그릇에 후다닥 옮겨 담고 물을 부어놓는 센스~가 필요한 곳ㅎㅎ
하지만 우리가 또 누구인가 단순하게 밥만 먹을 수 없지 않겠는가?
바로 마늘 보쌈 주문~
와따 비주얼보소 ㅎ
마늘과 고추 밑에 있는 얇은 두부를 라이스페이퍼나 쌈 싸 먹듯이 보삼을 싸서 먹으니까 맛이 아주 ㅎㅎ
최고~
고기는 항상 진리이나 이번에는 마늘까지 합쳐졌고 두부까지 더해지니 아주 환장한다.
한참 식사 중인데 옆테이블에 앉은 3명이 자꾸 마늘보쌈을 쳐다보면서 와 맛있겠다. 비주얼이 좋다 하면서 밥 먹는데 계속 쳐다봐서 살짝 기분이 나빠질 번하였으나 고기가 입속으로 들어가면 다시 행복이 업업어~업 ㅎㅎ
포항 현지인 추천맛집 순두부찌개도 맛있으나 마늘보쌈은 어마어마합니다. ㅎ